‘지방시대 주도한다’ …경북도, 8대 과제 발표

대학이 지방시대 혁신거점· 클린에너지 슈퍼클러스터 추진

농업대전환·천 년 건축·외국인 광역 비자제도 도입 추진

안동=박천학 기자

대학이 지방시대 혁신거점이 되고 동해안이 세계적인 에너지 클러스터로 도약한다. 또 농업 대전환을 추진하고 행정의 지능화로 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혁신한다.

경북도가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위한 8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6일 시장·군수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위한 이러한 과제를 발표하고 23개 시·군의 동참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부합하는 지방시대 정책과제를 내놨다. 대학이 지방시대 혁신거점이 되는 ‘고등교육 혁신 기반 발전 생태계’와 탈원전의 그늘을 극복하고 동해안이 세계적인 에너지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한 ‘클린에너지 슈퍼클러스터’, 행정의 지능화 플랫폼 구축 등을 포함한 ‘일 잘하는 지방정부’다.

또 수도권 중심으로 정책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지방이 소외된 분야에 대한 ‘선도형·전환형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농업대전환으로 디지털 혁신 농업 타운 시범사업 추진과 경북을 국가 농업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의 거점으로 만드는 농업 테크노폴리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도는 농업대전환의 성과를 어업과 임업 등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지역특화비자 시범사업과 외국인 광역 비자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삶의 공간으로서 생활공간 재창조를 통해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천 년 건축’을 추진한다. 천 년 건축은 올해 시·군 공모를 통해 2곳에 시범사업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지방시대는 대한민국 명운이 걸린 문제"라며 "지방이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선진국들의 모습처럼 국민이 행복하고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방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서서 나라를 바꾸는 지방시대 발전모델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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