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물가 잡아라”… 제주, 축산물 도축 물량 대폭 확대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1. 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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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판매가격 상승 억제 대책
한우 2배·돼지 600마리 추가 도축
마트에 진열된 돼지고기 [자료=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도가 축산물 도축 확대를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설 명절 대비 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축산물 판매가격 안정과 함께 부정 축산물 지도·단속도 이뤄진다.

대책 기간 중 한우는 평시 20마리에서 40마리 내외로, 돼지는 평시 3400마리에서 4000마리 내외로 도축 물량을 늘린다. 시장에 유통되는 축산물을 늘려 설 명절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한 달걀 수급 조절을 위해 스페인산 달걀 121만개를 수입해 15일부터 공급하기로 했지만, 제주는 달걀 생산량과 비축량을 고려할 때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내 달걀 생산량은 1일 63만개이고, 소비량은 1일 60만개 수준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안전한 축산물 공급과 원활한 수급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축산물 수급 안정 상황실을 운영한다”면서 “설 성수품 합동점검 및 축산물 이력제 특별단속도 병행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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