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보건동아리 학생들이 길거리서 심폐소생술로 환자 살려

최은지 2023. 1.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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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보건동아리 학생들이 귀갓길에 심장 마비로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CPR)로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거리에서 길을 걷던 6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보건동아리 소속으로 당일 학교 축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CPR을 가르친 김양 등은 A씨를 눕히고 침착하게 CPR을 했다.

평소 심부전을 앓아온 A씨는 당시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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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 살린 학생들 [인천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고등학교 보건동아리 학생들이 귀갓길에 심장 마비로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CPR)로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거리에서 길을 걷던 6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때마침 집으로 향하던 김혜민(18)·안예빈(18)양 등 인근 작전여고 2학년생 4명이 A씨를 목격하고는 곧바로 달려갔다.

다급히 쓰러진 A씨의 마스크를 벗겼지만 입술 색이 파랗게 변해 호흡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보건동아리 소속으로 당일 학교 축제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CPR을 가르친 김양 등은 A씨를 눕히고 침착하게 CPR을 했다.

다른 행인과 함께 A씨의 몸을 핫팩으로 덥히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119에 전화해 도움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이들 학생은 A씨가 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다.

평소 심부전을 앓아온 A씨는 당시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를 일으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이들 학생 4명에게 '의롭고 용감한 학생'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고 쓰러진 시민을 구했다"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행이어서 표창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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