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체 백신 무역수지 8억달러 적자"

조현영 2023. 1. 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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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해 인체 백신 무역수지가 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인체 백신 수출 규모는 9억4천100만 달러였고 수입은 17억4천900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체 백신 분야에서 2021년까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다가 2021년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물량이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지난해 1분기까지는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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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협 통계 발표…벨기에서 최다 수입·호주에 최다 수출
한국바이오협회 편집 김민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해 인체 백신 무역수지가 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인체 백신 수출 규모는 9억4천100만 달러였고 수입은 17억4천900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체 백신 분야에서 2021년까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다가 2021년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물량이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지난해 1분기까지는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부터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지고 분기별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지며 최종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가 백신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벨기에고 미국, 독일, 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2020년까지는 미국이 최대 백신 수입국이었으나 2021년부터는 벨기에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백신 수출국은 호주였다. 그다음으로 대만, 싱가포르, 멕시코 순으로 많이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지난해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는 등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나 변이 발생에 따른 후속 개량 백신 개발 지연, 경제성 부족, 개발 및 인허가 경험 부족 등으로 백신 주권에 대한 추진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범용 독감백신과 독감·코로나 동시 예방 콤보 백신 등을 개발하는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폐렴구균 백신, 자궁경부암백신 등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사업,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을 통해 백신 연구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해외기업 인수, 해외기술 도입 등을 할 수 있는 유인책 등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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