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년 총선, 尹 중간평가…전대 과열경쟁 염려"

鄭 "대통령·집권여당, 샴쌍둥이처럼 움직여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분란이 거세지는 데 대해 "염려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정 인물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의 최근 장외 설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내년 4월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다. 당대표 얼굴로 치르는 선거가 아니라 윤 대통령의 얼굴과 성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처"라며 "후보들 사이의 과열 경쟁이 그래서 더 염려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야당이 내년 총선 성격을 뭐라고 규정하겠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샴쌍둥이같은 한몸이 돼 혼연일체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반드시 단결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 당대표가 되려는 분들은 총선 필승을 위한 비전과 방법론을 갖고 당원의 선택을 구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비리방탄 대오에 맞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목표로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 그 일은 각 후보들과 후보들을 돕는 분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자중자애하며 반목과 갈등이 아닌 단결과 화합의 국민의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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