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 클럽' 대웅제약 신약·R&D·톡신 호조에 올해도 고성장 예약

강중모 2023. 1. 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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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 경쟁력, 톡신 사업의 확대는 올해도 대웅제약의 실적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3·4분기 사상 최고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고, 올해 역시 성장 추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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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새 34호·36호 신약 연달아 허가받아
펙수클루, 엔블로 적응증 추가 해외시장 진출
미래먹거리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혁신신약 개발
선진지역에서 잘나가는 나보타, 中 진출 기대감

서울 강남구 소재 대웅제약 본사 모습. 대웅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 경쟁력, 톡신 사업의 확대는 올해도 대웅제약의 실적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3·4분기 사상 최고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고, 올해 역시 성장 추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3·4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9523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30% 증가했다.

대웅제약 별도로만 3·4분기에 최초로 3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4·4분기 실적이 합쳐질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그동안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21년 1조1530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불과 1년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펙수클루와 고수익 품목이 잘 팔렸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확대, 우호적 환율 효과 등 여러 호재가 겹친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대웅제약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이끈 각 사업이 올해 꺾일 만한 위험 요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확인된 신약 개발 능력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를 승인 받은 이래 지난해 11월 국산 신약 36호 엔블로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어렵다는 신약 개발에 2년 연속 성공했다. 지난해 승인된 국산 신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35호)과 엔블로정 뿐이다.

위식도역류질환 펙수클루는 올해 500억원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펙수클루는 현재 10개국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신청했다. 허가가 될 경우 10개국의 시장 규모는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5년까지 30개국에 NDA를 신청하고 20개국에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뇨병 신약 엔블로도 펙수클루처럼 글로벌화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의 이들 신약이 현재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가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성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 투자에는 경영진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이노베이션은 현재 전승호 대표가 직접 챙기고 있고 윤재승 최고비전책임자(CVO)도 해외 투자, R&D 파이프라인 강화 등 굵직한 회사 현안에 대해 자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자체개발 톡신 제제 나보타는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선진지역으로의 수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나보타의 지난해 3·4분기 기준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2% 폭증했다. 올해 중국 지역 파트너 선정과 상반기 허가 기대감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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