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발판된 CJ올리브영..."연매출 100억 브랜드 38%↑"

지난해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성황리 진행된 2022 올리브영 어워즈 앤 페스타에서 국내 클린뷰티 브랜드 ‘라운드랩’이 고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에 입점한 신규 브랜드들이 지난해 큰 성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이 최근 3년간 입점 브랜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연간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선 브랜드 수가 2021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처음 연 매출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 수도 21개에 달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127% 증가한 덕분이다. 종류별로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헤어용품, 건강식품 순으로 많았다. 넘버즈인, 어뮤즈, 데이지크, 어노브 등은 입점 1년만에 올리브영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맨즈 케어에서는 국내 브랜드 '다슈'와 '포맨트'가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종류별로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헤어용품, 건강식품 순으로 많았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신진 브랜드 발굴과 수출에 힘쓰며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30% 이상 더 늘어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이 올해 트렌드로 선정한 키워드는 뷰티에서는 '슬로에이징', 헬스에서는 'W케어'와 '이너뷰티'다. 슬로에이징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겨냥했고 W케어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안하기 위해 지난해 말 론칭한 새 카테고리다.

올리브영은 또 리뉴얼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 공간을 브랜딩 공간으로 확장하고, 올영세일과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K뷰티 허브인 글로벌몰 투자를 확대해 수출도 지원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히트 상품 대열에 오르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개수와 매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국내 뷰티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신진 브랜드들이 양적·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3년간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 이상 브랜드 수 증가 추이/CJ올리브영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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