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만 4144명·12주 만에 최저…중국發 양성률 8.8%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2023. 1. 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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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하루 만에 다시 500명대…사망 35명
中단기체류자 228명 중 20명 양성…사흘째 양성률 한 자릿수
정부, 실내마스크 조정논의 본격화…내일 감염병자문위 회의
지난 9일 서울 양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황진환 기자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의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는 1만 명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내려가는 등 확산세가 꺾인 와중에 '주말 효과'가 겹친 결과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4144명 늘어 총 2982만 103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3만 명을 넘긴 전날(3만 2570명)보다 1만 8426명 줄었다. 평일에 비해 검사량이 급감하는 주말 영향이 반영되면서, 확진자 수도 대폭 감소했다.

1주일 전 월요일(9일·1만 9089명)보다 4945명이 적고, 2주 전(2일·2만 2722명)과 비교하면 8578명이 감소했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0월 24일(1만 4296명) 이후 12주 만에 최저치다.

전날 하루 동안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진단검사는 1만 9123건으로 직전일(2만 5983건)보다 6860건 줄었다.

약 한 달 만에 400명대로 내려갔던 위중증 환자는 하루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은 하루 새 11명이 늘어 510명으로 집계됐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의 88.2%(450명)는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5.3%(1563병상 중 552병상 사용)다.

하루새 숨진 확진자는 35명으로 직전일(37명)보다 2명 적었다. 50대 1명을 제외하면 전원 60세 이상 고령환자로 △80세 이상 23명 △70대 8명 △60대 3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3만 2984명으로 치명률은 0.11%다.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접수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1만 4080명, 해외유입이 64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2136명 △부산 774명 △대구 590명 △인천 817명 △광주 415명 △대전 430명 △울산 287명 △세종 152명 △경기 3991명 △강원 508명 △충북 479명 △충남 598명 △전북 500명 △전남 493명 △경북 696명 △경남 951명 △제주 263명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전날보다 40명 줄었다.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15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49명이다. 신규 해외유입의 64%(41명)는 중국발(發) 입국자로 파악됐다.

중국에서 들어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코로나19 양성률은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이어갔다.

전날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한국에 들어온 입국자는 총 1196명이다. 이 중 공항 검사센터에서 바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자는 228명으로,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8%의 양성률이다.

지난 13일 5.5%(201명 중 11명 확진), 14일 8.7%(345명 중 30명 확진)에 이어 10% 미만을 나타냈다.

중국에 대한 입국 검역을 강화한 이달 2일부터 전날까지 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온 입국자는 누적 1만 9115명이다. 입국 즉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자 3855명 중 58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누적 양성률은 15.0%로 '6~7명 중 1명'이 감염된 꼴이다.

황진환 기자


한편, 정부는 7차 유행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는 판단 아래 금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조정 논의를 본격화한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오는 17일 화상회의를 열고 중국의 코로나19 동향을 살피는 동시에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당국은 중국발 양성률이 10% 안팎인 점 등을 들어 국내 유행상황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르면 설 연휴 전인 오는 18일이나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조정 여부와 시기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동·모임이 증가하는 연휴의 특성을 감안해 실내마스크 의무를 풀더라도 실제 적용시점은 설 연휴 '이후'가 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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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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