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태어났나” 들개로 변해서 공격...마당개 중성화 나서
강아지의 들개화 방지 위해 사업 확대
제주특별자치도는 마당개 중성화 신청을 다음 달 3일까지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중성화사업은 마당개의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태어난 강아지가 쉽게 유기되거나, 목줄 없이 동네를 배회하다 들개가 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실제 제주도가 지난 2020년 12월 28일 발표한 ‘중산간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 방안 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내 중산간지역(해발 300~600m)에서 서식하는 들개는 1626마리에서 2168마리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들개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 총포로 사살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시한 상황이다.
올해 중성화 사업은 지난해보다 3200만원 증액된 3억3200만원이 투입되며, 읍·면뿐만 아니라 동지역에서도 신청받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마당 등 실외에서 키우는 반려견 950여마리이며, 거주지 읍·면 주민센터 혹은 행정시 축산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올해 4월까지 가까운 지정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한편 2019년 처음으로 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1704가구가 수술비를 지원 받았다. 중성화 수술 효과로 유기동물 발생은 2019년 7767마리에서 2020년 6642마리, 2021년 5364마리, 지난해에는 4977마리까지 줄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마당개의 반복적 임신과 출산이 동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유기동물 양산이라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중성화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유기동물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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