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골관절염 치료제, 日 임상 3상서 환자 첫 투약"

메디포스트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 3상 시험에서 환자에 첫 투약을 완료했다. 사진은 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사진=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가 일본에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임상 3상 시험을 본격 진행한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시험에서 환자에 첫 번째 투약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카티스템에 대한 국내 임상 시험 결과를 인정받고 일본에서 바로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했다.

경증·중등증(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약물 투여 이후 52주 추적관찰을 통해 관절의 기능개선, 통증완화와 손상된 무릎 연골재생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원활한 임상 시험 진행을 위해 일본 임상 의료진에 카티스템 수술 노하우를 교육한다. 일본에서 카티스템 심포지엄을 열어 현지 의료진의 숙련도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임상 시험 성공 이후 상업화에도 대비한다.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2012년 품목허가를 받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로 염증의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킨다. 지금까지 카티스템 수술 사례는 2만5000여건에 이르고 누적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자 등록과 카티스템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다"며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국내 임상 1상·2상 시험의 우수한 결과를 인정받은 만큼 일본 임상 3상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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