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0.197' 日 홈런왕, 美에서 현역 이어간다…TEX와 마이너 계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 시절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던 쓰쓰고 요시토모가 일단 미국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린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던 쓰쓰고 요시토모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쓰쓰고는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요코하마의 지명을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 프로 입단 4년차부터 눈을 뜨기 시작했다. 쓰쓰고는 2014년 114경기에서 22홈런 타율 0.300 OPS 0.902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6년 44홈런 110타점 타율 0.332 OPS 1.110으로 홈런과 타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쓰쓰고는 재능에 꽃을 피운 2014시즌부터 6년 연속 20홈런을 마크하며 승승장구 했고,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4번 타자로 뛰었다. 쓰쓰고는 일본에서 통산 968경기에서 977안타 205홈런 613타점 515득점 타율 0.285 OPS 0.910의 훌륭한 성적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쓰쓰고는 2020시즌에 앞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약 148억원)의 계약을 맺었으나, 역시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쓰쓰고는 데뷔 첫해 타율 0.197로 부진했고, 탬파베이는 쓰쓰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LA 다저스가 쓰쓰고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반등은 없었다.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던 쓰쓰고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대폭발했다. 쓰쓰고는 2021년 피츠버그에서 43경기 8홈런 타율 0.268 OPS 0.883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50경기에서 타율 0.171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고, 결국 다시 한번 유니폼을 벗게 됐다.
쓰쓰고는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이후에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희망했다. 지난해 일본 '풀카운트'는 "쓰쓰고는 메이저리그 계약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으로 복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쓰쓰고는 일단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또 한 번 빅리그 입성을 노린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 쓰쓰고 요시토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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