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사자 유가족 찾기 탐문 활동 시작, 전국 단위 기동 탐문

김관용 2023. 1. 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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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이 16일부터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6.25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탐문 활동을 시작했다.

유가족 찾기 탐문 활동은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해 전사자의 병적기록, 유가족과 관련된 서류 등을 분석해 행정관서의 제적 정보를 확보한 후 생존해 있는 유가족 주소지에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탐문인원은 유가족 소재 확인과 유전자 시료채취 등 현장 활동에 전념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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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시료 확보 성과 제고 위한 효율적 탐문 전개할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이 16일부터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6.25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탐문 활동을 시작했다.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검사가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유해의 유전자와 대조할 수 있는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절실하다. 현재까지 전사자를 기준으로 6만120가족(총 8만6588명)의 유가족 유전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져 있거나 유해를 찾았지만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13만여 분의 전사자 수와 비교해보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유가족 찾기 탐문 활동은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해 전사자의 병적기록, 유가족과 관련된 서류 등을 분석해 행정관서의 제적 정보를 확보한 후 생존해 있는 유가족 주소지에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강원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육군 36사단 독수리여단 장병들이 유해 발굴 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6.25전쟁 당시는 병적기록과 호적 등의 행정체계가 미비했다. 남아 있는 기록 또한 한자 초서체 형태의 손글씨로 작성돼 판독이 어렵다. 병적기록과 관공서의 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하다. 탐문담당 인력이 직접 관할 행정관서와 마을을 일일이 방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국유단이 지난해 연간 확보한 1만1279명의 유전자 중 탐문담당에 의한 기동채취는 8455명(74.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시범적으로 국유단 유가족관리과 내 ‘유가족 찾기 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탐문반’을 ‘신속 기동탐문팀’ 체제로 바꿔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탐문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사자 및 유가족의 자료분석, 유전자 시료 관리, 민원 처리, 유가족 포상금 지원 등 행정 중심의 업무를 통합해 새롭게 구성된 ‘유가족 찾기 팀’에서 전담한다. 탐문인원은 유가족 소재 확인과 유전자 시료채취 등 현장 활동에 전념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해 시범적으로 진행했던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이 올해에도 전·후반기에 각각 호남과 서울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역별 전사자 명부를 해당 지역 지자체, 이장, 군 부대 및 예비군 지휘관에게 제공하고 협업을 통해 미수습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는 사업이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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