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각성한 제작진, 나은 방향성 보일까

김지우 기자 2023. 1. 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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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제공



‘고딩엄빠’ 제작진이 변화를 예고했다.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는 18일 오후 10시 20분 첫 회 방송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말 시즌2 방송을 마무리, 2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고딩엄빠3’는 보다 진정성 있는 ‘고딩엄빠’들의 사연을 비롯해, 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담아내며 한층 풍성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첫 방송한 ‘고딩엄빠’는 약 10개월에 걸쳐 다양한 청소년 부모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살펴보며 사회적으로 터부시되던 ‘청소년 부모’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청소년 부모 문제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며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보듬는 대화의 장을 마련한 것.

청소년 부모들이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군분투기를 진정성 있게 그려 국가적 제도 보완에도 일조했다. 특히 힘든 상황 속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워가는 청소년 부모들의 사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소개, 방송 후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 역시 톡톡히 했다.

시즌3에는 이전 시즌을 함께한 터줏대감 박미선-하하-인교진이 3MC로 다시 한번 뭉쳤다. 이날 제작진은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공식 포스터를 공개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보완·개선해 나가겠다. 시즌3를 통해 청소년 임신·출산 미화가 아닌, 청소년의 혼전임신에는 냉혹한 자기희생과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보다 명료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딩엄빠’가 음지에 머물렀던 10대들의 성 문제를 양지로 끌어올리며 사회적 담론을 열어준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도 출연자들의 경제적-정신적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진정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첫 회는 18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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