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불청객 미세먼지…가전업계, 공기청정기 시장 노린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올해 초 미세먼지와 황사 유입으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가전업계가 신제품을 내세워 수요 잡기에 나선다.
16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기청정기는 기후 환경 변화에 따라 판매 추이가 가장 민감하게 변화하는 가전으로, 1월 초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입하면서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실내 공기 질과 호흡기·기관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가전업계도 공기청정기 수요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전자 오는 17일 2023년형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를 출시한다. 신제품은 탈취 성능을 한층 높인 'G필터'를 탑재했다. LG전자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와 함께 시험한 결과 암모니아, 초산, 아세트 알데히드 3종의 유해가스에 대해 신제품의 누적 정화량이 기존 제품(모델명 AS352NSHA) 대비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절전 기능인 '인공지능+' 기능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실내 공기질이 '좋음' 상태로 5~10분 지속되면 내부 팬을 끄고 디스플레이 밝기는 낮추는 등 최저 소비전력으로 운전한다. 공기질이 '나쁨'으로 바뀌면 다시 일반모드로 동작한다.
신제품은 기존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만의 차별화된 청정 성능은 그대로 계승했다. 두 개의 클린부스터가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를 최대 9m까지 보내줘 공간을 빠르게 청정한다. 또 집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인공지능센서를 놓아두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할 때보다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한다.
이 제품은 구매 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업(UP)가전이다. 새롭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이 펫 기능을 다운받고 펫 전용 필터로 교체하면 '펫모드'라는 새로운 특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펫모드가 필요 없어져 일반모드로 전환하려면 필터 교체와 함께 설정을 바꾸면 된다.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은 청정면적 기준 114㎡와 66㎡로 출시된다. 네이처 그린, 네이처 샌드베이지, 네이처 클레이 브라운, 네이처 클레이 핑크, 네이처 클레이 민트 등 5가지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갖췄다.
아울러 LG전자는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플러스도 출시하며 업가전 대상 제품을 확대한다. 신제품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알림 멜로디를 기본음에서 변경할 수 있다. LG전자는 연내 플러스 모델에도 펫모드 업그레이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크리미 스노우 색상에 청정면적 59㎡~100㎡의 라인업을 갖췄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강한 탈취 성능을 비롯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업가전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보통 11월에서 3월 사이에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만간 '비스포크 큐브 에어'나 '블루스카이'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1월 비스포크 큐브 에어 신제품을, 지난해 3월 블루스카이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쿠쿠도 항균 기능을 강화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인기 모델인 W8200, T8700, 브릭 공기청정기에 항균, 항바이러스, 항곰팡이 기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기청정기용 '토탈케어 안심필터'를 적용했다.
황화구리 항균 필터와 탈취필터로 구성된 토탈케어 항균 안심필터는 각종 미세먼지와 박테리아, 곰팡이균을 포집한 뒤 세균들이 더 이상 번식하지 못하도록 사멸시킨다. 한국화학융합시헙연구원(KTR)의 실험 결과 ▲바이러스 99.9% 억제 ▲곰팡이 증식 억제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초미세먼지 99% 제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기 중에 떠다니는 5대 유해가스(포름알데히드·암모니아·아세트알데히드·아세트산· 톨루엔)도 제거한다.
쿠쿠 관계자는 "위생에 대한 개념이 과거에 비해 더욱 강화되는 만큼 고객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토탈케어 안심필터를 다양한 모델군에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기능은 물론 디자인과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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