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억 이상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 줄어···4분기에는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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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가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중저가 위주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2년 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기에 빠져들면서, 비과세 기준이 12억 원으로 상향되는 것과 같은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 완화가 거래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작년 후반부터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대외적 환경에 대한 불안도 여전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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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서울 6억 이하 거래는 16.9%p ↑
지난해 고가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중저가 위주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직방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대별 거래량을 분석할 결과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12억 초과’ 거래 비중은 18.1%였다. 이 수치는 서울 집값이 오르던 2020년 2분기(17.4%) 급등한 이후 2021년 4분기(30.1%) 정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1분기(23.4%)·2분기(28.4%)·3분기(21.9%)로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4분기 6억 원 이하 거래는 47.1%를 차지하면서 2021년 3분기(21.4%)·4분기(30.2%)보다 크게 늘었다. 2022년 1분기(40.3%)·2분기(35.6%)·3분기(45.6%) 모두 6억 원 이하 비중이 예년보다 증가했다.
서울 내에서 2021년 4분기 대비 2022년 4분기의 12억 원 초과 고가아파트 거래비율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성동구로, 2021년 4분기에는 72.5%에서 2022년 4분기 36.6%로 35.9%포인트 급감했다. 이어 △광진구(-33.4%포인트) △동작구(-29.7%포인트) △중구(-25.7%포인트) △마포구(-24.5%포인트) 등의 순으로 고가아파트 거래비율이 줄었다.
정부는 2021년 12월 양도소득세 비과세 고가주택 기준을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 후, 지난해 중도금 대출 보증 기준도 12억 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올해부터는 종합부동산세, 주택임대소득세 고가주택 기준도 12억 원으로 조정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2년 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기에 빠져들면서, 비과세 기준이 12억 원으로 상향되는 것과 같은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 완화가 거래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작년 후반부터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대외적 환경에 대한 불안도 여전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는 매매가 3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70% 안팎으로 예년보다 저가 거래가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 거래 비율도 20%대를 유지한 반면 6억 원 초과 매매 거래는 2021년 4분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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