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은 NC에 진심이다…입단소감문 직접 작성 “입단식 자체가 행복”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입단식 자체로 행복하다.”
박세혁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입단식 직후 취재진 앞에서 입단소감문을 읽었다. 보통의 선수에겐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즉흥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미리 직접 작성해 구단에 프린트를 요청했다.
박세혁은 2022-2023 FA 시장에서 4년 4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많은 분에게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나는 반대의 생각이다. 2023시즌은 제가 그동안 경험한 그 어떤 시즌보다 큰 도전의 시즌이 될 것이다. 믿어준 구단, 팬들 나 자신이 납득하는 최고의 시즌이 돼야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박세혁은 “경남 야구 팬들, KBO리그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빛나길 바란다. 팀이 승리하기 위해 모두 빛나야 한다. 팀의 고참으로서 우리 팀 선수 골고루 빛날 수 있게 돕겠다. 팀 승리에 밑바탕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그라운드와 덕아웃에서 리더 역할을 기대하는 걸 잘 안다.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부담도 승리의 에너지로 완화하겠다”라고 했다.
매우 담백한 어투였다. 박세혁은 “직접 작성했다. 구단 관계자에게 말씀 드리니 프린트를 해줬다. 내 마음을 담아낸 것 같다. 솔직히 어제 긴장도 됐고 팀을 처음 옮겨보는 것이다. 아는 선수도 있지만 모르는 선수가 많다 구단 관계자들이 손을 뻗어줬고 좋은 대우를 받고 입단식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 행복하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박세혁은 2012년 5라운드 47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통산 782경기서 타율 0.259 24홈런 259타점 272득점 OPS 0.688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128경기서 타율 0.248 3홈런 41타점 33득점 OPS 0.636에 머물렀다. 2022-2023 FA 시장에서 NC와 4년 46억원 계약을 체결, 이적했다.
[박세혁.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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