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키워드] 그냥 사세요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2023. 1.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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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가 예정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하자에 대해 입주 예정자가 보수를 요구하며 체크한 벽에 '그냥 사세요'라는 조롱 글이 적혀 있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임대 주택이라서 이런 대접을 받았다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회에는 미래를 위한 희망과 활력은 설 자리가 없고, 체념과 분노가 근본 정서로 자리 잡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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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하자 요구하자 '그냥 사세요' 조롱 글 게시···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기본적인 존중마저 달라져도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 풍조 보여줘

입주가 예정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하자에 대해 입주 예정자가 보수를 요구하며 체크한 벽에 '그냥 사세요'라는 조롱 글이 적혀 있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임대 주택이라서 이런 대접을 받았다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이번 일이 누군가의 철없는 장난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는, 지금 우리 사회의 밑바닥에 흐르는 정서를 잘 드러내는 사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인간으로서 받아야 하는 기본적인 존중마저 달라져도,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에는 미래를 위한 희망과 활력은 설 자리가 없고, 체념과 분노가 근본 정서로 자리 잡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냥 사세요"

지금 여당에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풍경을 보면, 대통령과 여당의 힘 있는 사람들이 나름의 꿈을 가지고 당 대표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에게 들으라고 하는 소리 같기도 하다 싶어서 여러 가지로 씁쓸한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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