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김시우, PGA 소니오픈 우승…2년 만에 통산 4승째 수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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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결혼 후 처음 출전한 공식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오지현(27·대방건설)과 웨딩마치를 올렸던 김시우는 결혼 후 처음 출전하는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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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안병훈 공동 12위, 이경훈 공동 28위로 마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새신랑'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결혼 후 처음 출전한 공식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69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6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공동 16위로 출발한 셋째날 버디 7개를 몰아치면서 순위를 공동 5위까지 크게 끌어올렸던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정상에 우뚝 섰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김시우는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사상 최연소 나이(22)로 우승했고,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소니오픈을 통해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42만2000달러(약 17억5000만원)다.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오지현(27·대방건설)과 웨딩마치를 올렸던 김시우는 결혼 후 처음 출전하는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 헤일리 버클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던 김시우는 이날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6번홀(파4)에서 보기로 흔들렸으나 7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8번홀(파4) 보기 후 다시 9번홀(파5) 버디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시우는 후반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솎아내며 우승 기회를 노렸다.
김시우의 경쟁자인 버클리가 16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지만 김시우가 17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희비가 엇갈린 것은 18번홀(파5)이었다. 김시우는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대회를 마쳤고 버클리는 버디에 실패하면서 김시우의 우승이 확정됐다.
개인 첫 PGA 우승을 노렸던 버클리는 3라운드 중간합계 15언더파로 통산 첫 승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시우의 저력에 밀리는 바람에 최종 17언더파 263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함께 출전한 한국선수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과 안병훈(32·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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