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핑퐁 민원' 민원 근절로 행정 혁신 이룬다

배심제로 소통과 협력의 조직문화 완성…업무조정 TF팀 구성

영암군이 부서간 떠넘기기(핑퐁)민원 근절을 위한 업무조정 TF팀을 구성했다. /사진제공=영암군.

전남 영암군이 '핑퐁(떠넘기기)민원'을 근절키 위한 업무조정TF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2개 이상 부서가 연계되는 복합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행정환경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복합업무를 효과적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다.

배심원 제도로 운영되는 TF팀은 의회사무과를 제외한 전 부서에서 업무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6급 팀장 1명씩을 추천받아 총 25명으로 구성했다.

소관이 불분명한 민원이나 업무가 발생하면 주관부서인 혁신전략팀이 배심원단 가운데 분쟁 부서를 제외한 7명을 추첨해 회의를 소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담당 부서가 결정되면 이해관계 부서는 이를 즉각 수용하고 업무를 처리하게 되므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부서 업무조정을 통해 소통과 협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소관 부서 간 분쟁이 발생하면 군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게 된다"며 "업무조정 TF팀을 통해 공정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로 혁신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올해를 '영암군 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시책 일몰제와 행사성 사업평가제, 혁신시책 발굴, 협업 TF팀 운영, 군민참여 거버넌스 행정,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군의 행정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영암(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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