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힘! 김시우, 소니오픈 우승 쐈다 … 2023년 한국 남자 골프 첫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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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힘이었을까.
새 신랑 김시우가 계묘년 새해 PGA 무대에서 한국 골프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시우(28)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오지현(27)과 결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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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8번 홀에서 혼신의 버디 퍼트.. 버클리 꺾고 우승
[파이낸셜뉴스] 결혼의 힘이었을까. 새 신랑 김시우가 계묘년 새해 PGA 무대에서 한국 골프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남녀 통틀어서 2023년 처음으로 들려온 승전보라 더욱 뜻깊다.
김시우(28)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까지 PGA투어 3승의 경력을 보유한 바 있는 김시우는 이번 소니 오픈에서 2년 만에 승수를 보태며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권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부터는 김시우와 버클리의 양자 대결 구도였다.
승부는 18번 홀(파5)에서 승부가 갈리게 됐다. 김시우는 이글 퍼트를 실패했지만, 홀 30㎝ 옆에 붙어 1타를 줄였다. 하지만 버클리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러프로 향했고,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며 김시우의 최종 우승이 확정됐다.
소니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8년 최경주(53) 이후 올해 김시우가 15년 만이다. 2021년 대회에서는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오지현(27)과 결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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