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잔 몇 칼로리?”…제로슈거 소주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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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중시하면서 맛도 즐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속에 소주도 당류를 없앤 제로슈거(zero sugar)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슈거가 주류 산업 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지 여부는 주요채널 입점, 소비자 재구매가 이뤄지는 4월 이후 판가름이 날 예정"이라며 "제로탄산은 웰빙을 염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캐치하고 트렌드를 이끈 제품으로 롱런이 가능했고, 제로슈거 소주도 제로탄산과 궤를 같이 하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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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건강을 중시하면서 맛도 즐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속에 소주도 당류를 없앤 제로슈거(zero sugar)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류에도 열량이 표시되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는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새로는 출시 첫달인 9월 월 매출 24억원을 기록했으나, 12월 70억원 규모까지 확대되며 인기를 끄는 중이다.
새로는 처음처럼 기존 제품과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롯데칠성음료가 16년 만에 선보인 소주 신제품이다. 알코올 도수는 16도, 칼로리는 326㎉로 종전의 처음처럼보다 칼로리를 약 25% 절감했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MZ세대의 지난해 제로슈가 탄산음료(제로탄산)의 인기를 이끌었고, 올해에는 제로슈거 소주의 인기도 견인할 태세다. 특히 올해부터 주류에도 열량과 영양성분을 표기하는 주류 열량 자율 표시제가 확대 시행되는데, 처음처럼 새로는 선제적으로 이를 표시한 바 있다.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하이트진로도 반격에 나섰다. ‘진로이즈백’을 제로슈거 콘셉트로 전면 리뉴얼해 내놓은 것으로, 9일부터 출고를 시작했다. 당류를 사용하지 않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도 16도로 기존보다 0.5도 낮췄으며, 칼로리는 기존 330㎉에서 320㎉로 줄였다.
무가당 소주는 무학과 대선주조가 더 빨리 내놓았지만,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가 뛰어들면서 올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올해 유흥 시장이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류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 더욱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로슈거 소주의 인기가 2015년 과일소주 열풍처럼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날지, 장기유행이 될지는 의견이 갈린다. 다만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제로탄산 시장처럼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로탄산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데,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2189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제로콜라만 놓고 보면, 소매 전 채널의 판매액(마켓링크 POS데이터 기준)은 2020년 780억원 규모에서 2021년 1490억원, 지난해 1930억원으로 추정된다. 음료업계는 올해도 제로탄산 신제품을 속속 출시할 계획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슈거가 주류 산업 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지 여부는 주요채널 입점, 소비자 재구매가 이뤄지는 4월 이후 판가름이 날 예정”이라며 “제로탄산은 웰빙을 염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캐치하고 트렌드를 이끈 제품으로 롱런이 가능했고, 제로슈거 소주도 제로탄산과 궤를 같이 하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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