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비위 맞춰 돈XX?" 백화점 박살내고 드러누워

김화빈 2023. 1. 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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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백화점을 찾은 여성이 '신발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이 짝퉁이었다'며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A씨는 곧장 신발을 구매했던 5층에 위치한 매장을 찾아가 "내가 알바생 비위까지 맞추면서 돈 XX 해야 돼? 5000만원도 내 맘대로 못 쓰냐"며 욕설이 섞인 막말을 한 뒤 "짝퉁을 팔고 오히려 직원이 소리 질렀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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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맨발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백화점을 찾은 여성이 ‘신발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이 짝퉁이었다’며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해당 여성은 난동을 부린 뒤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구매한 신발이 짝퉁 제품이었다며 고객센터와 판매한 매장을 찾아가 막말을 한 여성이 백화점 매장 통로에 누워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15일 뉴스1에 따르면, 여성 A씨는 구매한 신발이 짝퉁이라고 주장하며 고객센터에 들러 항의했다. 이후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하자 A씨는 “인수인계도 안 된 거냐. 내가 올라가서 깽판을 쳐놓을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곧장 신발을 구매했던 5층에 위치한 매장을 찾아가 “내가 알바생 비위까지 맞추면서 돈 XX 해야 돼? 5000만원도 내 맘대로 못 쓰냐”며 욕설이 섞인 막말을 한 뒤 “짝퉁을 팔고 오히려 직원이 소리 질렀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여러 커뮤니티에 게시된 영상 속 해당 여성은 매장 내 신발이 모두 내팽개쳐진 백화점 통로에 드러누었다. 백화점을 찾은 여러 손님들이 자신의 행동에 불편을 겪었음에도 A씨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A씨는 자신의 난동 과정을 영상으로 찍고 백화점 측 동의를 얻어 영상을 업로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화점 측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영상 게재에 동의했다는 것과 짝퉁 제품을 판매했다는 것 모두 고객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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