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맥도날드 유니폼으로 재탄생한다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왼쪽)과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블랙야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웃도어 기업 BYN블랙야크가 한국맥도날드와 자원순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블랙야크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해 맥도날드 매장 크루의 아우터 유니폼을 제작한다.

16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양사는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맥도날드 매장 내 크루 아우터 유니폼에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극 적용하는 등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

블랙야크는 국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투명 플라스틱 리드 등을 재활용해 고품질의 리사이클 충전재를 생산, 맥도날드 크루 아우터 유니폼에 적용한다. 전국 맥도날드 크루들은 이번 상반기부터 국내 페트병 재활용 원단에 맥도날드 폐플라스틱 재활용 충전재를 더해 제작한 'PET 리사이클링 아우터'를 입는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양사가 이번 업무협약으로 폐플라스틱의 고품질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야크는 국내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통해 2020년부터 고품질 친환경 제품 플러스틱(PLUSTIC)을 선보이고 있다. 플러스틱은 플러스(Plus)와 플라스틱(Plastic)을 합친 말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국내 시장에서 사용되는 수입 재생 원료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순환 경제 모델로, 국내에서 버려지는 투명 페트병을 활용한 원료로 기능성을 겸비한 플러스틱 의류 및 용품 등을 제작 및 출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