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 원전 넷제로 등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하기로

핵심요약

UAE측과 모두 7건의 공동성명= 양해각서, 계약 등 체결
원전 넷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탄화수소 경제 산업 탈탄소화 등 협력하기로
석유 공급 위기 상황 발생할 경우 UAE로부터 400만배럴 우선 구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을 계기로 산업과 에너지, 무역 투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산업 분야 유관기관·기업들은 15일 UAE측과 모두 7건의 공동성명과 양해각서, 계약 등을 체결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 '한·UAE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SPIAT) MOU'와 '한·UAE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CSEP)'에 서명했다.

산업부는 SPIAT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기업들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신산업·첨단기술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CSEP에서는 원전 넷제로(탄수 순 배출량 0) 가속화 프로그램과 탄화수소 경제, 산업 탈탄소화 에너지 금융투자, 정책 조정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UAE원자력공사와 별도의 '넷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를 맺고 원전 제3국 공동지출과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수소협력MOU'를 통해 청정에너지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모든 주기에 걸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석유 분야에서는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을 체결해 석유 공급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UAE로부터 400만배럴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UAE의 원자력 규제기관인 연방원자력규제청(FANR)과 행정약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원안위와 FANR는 양국 외교부의 정부보증 절차를 생략하고 규제기관 사이의 정보교환으로 수출허가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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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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