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가 조작 재판 텍사스 이전 실패

윤상은 기자 2023. 1. 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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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조작 집단 소송 재판을 예정대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하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은 재판을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로 옮기거나 연기해달라는 머스크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지역법원은 17일 배심원 선정 작업을 시작으로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 조작 관련 재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머스크가 받을 재판은 테슬라 주가 조작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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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법원, "배심원 편향" 주장 기각…17일 배심원 선정 착수

(지디넷코리아=윤상은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조작 집단 소송 재판을 예정대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하게 됐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은 재판을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로 옮기거나 연기해달라는 머스크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달 초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법원 배심원 중 82%가 자신에게 부정적인 의견을 가졌다며 재판 지역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정치권과 언론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여론을 이끌어 배심원단이 편견을 지녔다는 이유다. 

사진=씨넷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반 머스크 여론'이 강한 것은 트위터 본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 한 뒤 대량 해고를 단행했으며, 퇴직금도 제 때 지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본사 사무실 임대료 연체 문제도 연일 언론에 거론됐다. 이런 보도 때문에 배심원들이 '반 머스크 정서'를 강하게 갖고 있을 것이라는 게 머스크 측 주장이다. 

머스크가 재판 관할지로 텍사스를 고집한 것은 테슬라 본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 조작이 핵심 쟁점인 만큼 본사가 있는 텍사스에서 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지역법원의 머스크 측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지역법원의 에드워드 체 판사는 "수 백 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공정한 배심원들을 뽑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머스크 측의 배심원 편향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지역법원은 17일 배심원 선정 작업을 시작으로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 조작 관련 재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머스크가 받을 재판은 테슬라 주가 조작에 관한 것이다. 머스크는 2018년 트위터에서 주당 420달러에 테슬라 주식을 사들여 비상장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당시 테슬라 주가는 11% 폭등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트윗은 실현되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윤상은 기자(sangeu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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