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파키스탄 PTA 자회사 2천억에 매각…스페셜티 강화

기존 석유화학 제품 고부가화에 재투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의 보유지분 75.01%를 1924억원에 매각한다고 16일 밝혔다.

PTA는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중간원료로 쓰인다.

LCPL는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에 약 147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회사다.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13억원, 488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 실천을 위해 LCPL 매각을 결정했다. 확보한 자금을 기존 석유화학 제품의 고부가화뿐 아니라 스페셜티 사업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군 확대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