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새해 첫 출전한 소니오픈서 우승..PGA투어 통산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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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랑' 김시우(28)가 새해 첫 출격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롤루 와이알라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첫 홀부터 3m 버디 찬스를 살려 버디를 신고한 김시우는 이어진 2번 홀(파4)과 3번 홀(파4)에서도 4m 안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며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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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새 신랑' 김시우(28)가 새해 첫 출격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롤루 와이알라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2위 헤이든 버클리(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에서 쾌조의 샷감을 보이며 6타를 줄이고 3타차 공동 5위로 올라선 김시우는 이날도 날카로운 샷감을 선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70%에 못 미쳤지는 등 티 샷이 불안했지만 높은 그린 적중률(82.35%)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첫 홀부터 3m 버디 찬스를 살려 버디를 신고한 김시우는 이어진 2번 홀(파4)과 3번 홀(파4)에서도 4m 안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며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보기와 버디 2개를 맞바꾸며 1타 차로 선두 버클리를 쫓던 김시우는 11번 홀(파3)에서 버클리가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12번 홀(파4)에서 다시 한번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퍼트에 성공한 후 김시우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 해 PGA투어에 데뷔해 첫 승을 노리는 버클리의 의지도 만만치않았다. 버클리는 12번 홀(파4)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다시 공동 선두에 합류하더니 김시우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차로 달아났다.
버클리는 이어진 15번 홀(파4)에서 60cm 파 퍼트를 놓치며 다시 김시우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으며 다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시우는 17번 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을 넘겼지만 그린 밖에서 칩인을 성공시키며 다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칩인 버디 후 김시우는 만세를 불렀다. 마지막 홀(파5)에서도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2온에 성공했다. 이후 김시우는 홀컵에서 12m 떨어진 이글 퍼트는 실패했으나 버디를 잡아내며 버클리에 1타차로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이후 버클리가 마지막 홀에서 투 온에 실패한데 이어 세번째 샷으로 시도한 칩 인마저 그린을 맞고 튕겨 홀컵에서 멀어졌고 끝내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김시우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의 순간 김시우는 지난 달 백년가약을 맺은 오지현(27)과 부둥켜안았다.
이로써 김시우는 지난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2년여만에 PGA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2만 2000달러(약 17억 9600만원)다.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오지현(27)과의 결혼을 한 후 1달만에 들어올린 트로피라 의미를 더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도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 복귀한 안병훈(32)과 PGA투어 첫 시즌을 치르는 김성현(25)이 나란히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경훈(32)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 공동 2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사진=김시우)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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