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UAE 국빈 방문서 샤일라 쓰고 군복 입고… ‘외교내조’ 화제

현화영 2023. 1. 16.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이번에도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김 여사는 모스크를 방문할 땐 머리에 두르는 '샤일라(Shayla)'를 착용했는가 하면,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았을 땐 군복 재킷을 입었다.

 '여성은 머리카락을 보이면 안 된다'는 이슬람 율법을 존중한 차림으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각각 흰색과 검은색 샤일라를 착용한 적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샤일라는 ‘여성은 머리카락 보이면 안 된다’는 이슬람 율법 존중한 차림
UAE 수도 파병된 아크 부대 찾아 '셀카' 요청에 '손가락 하트'로 응답
샤일라를 착용한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이번에도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김 여사는 모스크를 방문할 땐 머리에 두르는 ‘샤일라(Shayla)’를 착용했는가 하면,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았을 땐 군복 재킷을 입었다.

윤 대통령 내외는 국빈 방문 이틀째였던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아부다비에 있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경내를 둘러봤다.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는 UAE 최대 규모의 모스크로 아부다비 주요 명소 중 한 곳이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김 여사는 흰 블라우스에 검은 바지 그리고 샤일라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사실상 정상회담을 제외한 모든 일정을 윤 대통령과 함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가운데)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김 여사가 착용한 샤일라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검은색 바탕에 금색 무늬가 들어간 스카프 형태의 전통 의상이었다. ‘여성은 머리카락을 보이면 안 된다’는 이슬람 율법을 존중한 차림으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각각 흰색과 검은색 샤일라를 착용한 적 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오후 윤 대통령과 함께 자이드 밀리터리시티 내 아크 부대를 방문했다. 이때 김 여사는 흰색 셔츠와 바지 위에 사막무늬 전투복 상의를 입었다. 윤 대통령도 정장 바지 위에 군복 재킷을 입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왼쪽에서 세번째)과 부인 김건희 여사(〃 두번째)가 15일(현지시간) 수도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 부대를 방문, 한 부사관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김 여사는 장병들의 ‘셀카’ 촬영 요구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장병들이 “여사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정면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하트’를 날렸다. 김 여사는 부대 측이 선물한 흰색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썼다가 벗어서 흔들며 장병들의 환호성에 화답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5일(현지시간) 오후 수도 아부다비 파병 아크 부대를 방문한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에서 두번째)가 여군 숙소에서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한국에 있든 UAE에 와있든 국민 모두 여러분께 감사해야 하고,여러분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