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서울시장실 방문해볼까”…서울시, 공공 플랫폼 구축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 발표
경제·교육·세무 등 분야별 서비스
자유·동행·연결 세가지 가치 앞세워
“새로운 개념의 공공 서비스 제공”

서울시는 16일 경제·교육·세무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 조작법.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는 16일 경제·교육·세무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시를 세계 스마트도시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서울은 자유·동행·연결을 핵심 가치로 삼고 ▷창의·소통 공간 ▷차별 없는 초현실 공간 ▷현실 융합 공간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구나 시장실 방문하고 서울광장 나들이 = 메타버스 서울에서는 시민 누구나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존재한다. 실제 공간을 재현한 메타버스 시장실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오세훈 시장과 인사를 나눌 수 있다. 또 상상대로 서울과 연계해 시정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그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또 시민 누구나 책 읽는 서울광장을 거닐며 전자책을 열람하고 정책에 대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계절별로 벚꽃 잡기, 수영장 공놀이, 잠자리 잡기 등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메타버스 서울 속 책읽는 서울광장, 서울광장 미니게임, 서울시장실, 시민참여공모전. [서울시 제공]

▶아바타 통해 현실과 상관없이 부가가치 창출 기회 마련 = 메타버스 서울 기업지원센터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 법률·경영 등 분야별 전문위원과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핀테크랩’에서 기업을 홍보하고 사업을 교류하는 동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시민 누구나 롯데타워, 남산N타워, 덕수궁,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서울숲 등 ‘서울 10대 관광명소’를 메타버스 세상속에서 언제든 경험할 수 있다. 외국인도 방문할 수 있도록 명소에 대한 영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민원 서류 발급, 세금 상담…연결된 세계 = 메타버스 서울을 통해 주민등록등본 등 7종의 행정 서류를 언제 어디서든 발급 받을 수 있다. 또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가상상담실도 운영한다.

택스스퀘어에서는 세금 관련 상담이 가능하고, 누구나 1:1 상담실부터 100인이 참여 가능한 콘퍼런스 룸까지 다양한 목적의 회의실을 제공한다. 필요하다면 시·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채팅, 음성, 화상, 자료공유 기능을 활용한 회의 개최가 가능하다.

시는 올해 메타버스 서울 2단계 사업으로 메타버스 시민 안전 체험관, 부동산 계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타버스, 외국인 지원사업, 청년 정책 콘텐츠 발굴·구축 등 분야별 시정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 통합하여 구성할 계획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메타버스 서울 속 청소년 멘토링 가상상담실, 민원 상담 서비스, 지방세 서비스, 회의실 제공 서비스. [서울시 제공]

또 건전한 메타버스 이용문화를 위해 ‘존중·사회 공정성·현실 연결’이라는 3가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서울디지털재단에서 제정한 ‘메타버스 윤리지침’을 메타버스 서울에 적용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야 사용 가능하다. 시는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서울 옥에 티 찾기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 시장은 “세계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앱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메타버스 서울’이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개념의 공공 서비스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6일 경제·교육·세무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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