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 1.5’ 급확산…“조만간 우세종”

이승구 2023. 1.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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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XBB.1.5'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변이는 현재 확산 속도를 고려할 때 이르면 다음 주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방역 당국은 우려했다.

이에 따라 현재 XBB.1.5 변이의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미국에서는 이르면 내주 50%를 넘어 우세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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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8~14일 신규 감염 사례의 43% 차지…내주 50% 넘을 전망”
WHO “XBB 1.5, 미국 비롯해 전 세계 약 30개국으로 확산 추정”
전문가들 “백신, XBB.1.5 변이의 중증화·사망서 보호…접종 권고”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샤프 그로스먼트 병원 중환자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샌디에이고=EPA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XBB.1.5’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변이는 현재 확산 속도를 고려할 때 이르면 다음 주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방역 당국은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이 XBB.1.5 변이의 중증화와 사망으로부터 보호한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의 43%가 XBB.1.5 변이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변이는 지난주에는 신규 감염의 약 30%를 차지했는데, 일주일 만에 13%p(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12월 마지막 주에는 27.6%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XBB.1.5 변이의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미국에서는 이르면 내주 50%를 넘어 우세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XBB.1.5 변이의 확산에 따라 기존 우세종이었던 ‘BQ.1.1’과 ‘BQ.1’ 변이의 비중은 일주일 전 53.2%보다 하락한 44.7%로 추정됐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 현장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볼티모어=EPA연합뉴스
 
XBB.1.5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에서 더욱 진화한 형태로, 오미크론의 특성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마리아 밴커코프 선임 역학담당관은 “지금까지 나타난 오미크론 하위 변이 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강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변이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약 30개국에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백신이 XBB.1.5 변이의 심각한 증상과 사망으로부터 보호한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만4000명으로, 전주 47만7000명에 비해 10% 이상 줄어들었다.

그러나 사망자는 3907명으로, 일주일 전 2705명보다 1200명 급증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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