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공모주] 미래반도체 vs 오브젠, 투자자 선택은?

오경선 2023. 1.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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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일반 공모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첫 주자로 나섰던 티이엠씨(TEMC)가 지난 일반 공모에서 청약 미달을 기록하면서 경쟁력있는 알짜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IPO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기업 미래반도체와 마테크(마케팅+테크놀로지) 전문기업 오브젠이 일반 공모를 앞두고 있는데요. 각 사의 경쟁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기업 미래반도체와 마테크(마케팅+테크놀로지) 전문기업 오브젠이 16~17일 동시에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 미래반도체,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 기업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1996년 설립된 반도체 유통 기업입니다. 국내에는 삼성전자의 유통파트너로 미래반도체를 포함해 총 3개사가 경쟁하고 있는데요. 미래반도체는 설립과 동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으로 등록돼 약 27년간 지속적으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래반도체가 공급하는 대표 상품은 디램(DRAM), 낸드 플래쉬(NAND Flash), 에스에스디(SSD) 등 메모리 반도체와 터치 콘트롤러(Touch controller) IC, 카메라 이미지 센서(Camera Image Sensor) 등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와 메모리 AS서비스 대행 계약을 맺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메모리 AS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 중 상품 매출이 99.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연 평균 5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천929억원으로, 연간 누적 매출은 5천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7%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래반도체는 유니트론텍, 매커스 2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94배를 적용해 평가 시가총액을 약 970억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주당 평가가액은 6천721원입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한 공모가는 희망밴드(5천300~6천원) 상단인 6천원입니다.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10.72% 가량입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천576.56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3.06%(신청수량 기준)가 6천원을 제시했습니다. 6천원을 초과 제시한 비중이 14.0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미래반도체는 이날(1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입니다.

◆ 오브젠,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제공

오브젠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실시간 분석 등을 바탕으로 초개인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테크의 기본이 되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객 데이터의 수집, 분석, 활용 전반에 걸친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마케팅의 기획, 실행, 평가 전 과정에 대한 프로세스 자동화도 지원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는 대량의 빅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오브젠은 20여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오브젠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주를 바탕으로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영업수익) 192억2천7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은 5천300만원, 당기순이익은 6천3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브젠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웹케시, 엠로, 플래티어 3곳을 선정했습니다. 3사의 평균 PER(19.59배)을 적용해 산출한 기업가치 평가액은 1천239억원, 주당 평가가액은 3만843원입니다. 회사는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천~2만4천원) 하단인 1만8천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8.49 대 1을 기록했는데요. 참여 기관의 절반 가량(49.56%)이 1만8천원 미만을 제시했습니다. 1만8천원을 제시한 비중이 37.40%, 밴드 상단인 2만4천원을 제시한 비중이 7.87%로 나타났습니다.

오브젠도 이날부터 17일까지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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