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 VS 힘' 달라서 잘 어울리는 천안 공격수 이찬협-허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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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신인 공격수 이찬협과 허승우(이상 22)는 동갑내기라는 공통점 외에 다른 점이 많다.
이찬협이 뽀얀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늘 달고 있는 반면 허승우는 진지한 표정일 때가 많아 검게 그을린 얼굴이 더 단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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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천안 신인 공격수 이찬협과 허승우(이상 22)는 동갑내기라는 공통점 외에 다른 점이 많다. 이찬협이 뽀얀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늘 달고 있는 반면 허승우는 진지한 표정일 때가 많아 검게 그을린 얼굴이 더 단단해 보인다. 이찬협이 드리블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것에 의미를 두는 반면 허승우는 힘과 스피드로 상대를 누르는 것에 가치를 둔다. 주 포지션도, 플레이 스타일도 다른 둘이지만 그런 다른 점이 훈련을 통해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동반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이찬협은 한양대에서 천안시티FC로 입단했다. 최전방을 제외한 공격지역 어디든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드리블 돌파와 정확도 높은 크로스를 주 무기로 갖추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2선 공격수로서 최적의 활용방법을 찾는 중이다. 허승우는 울산대에서 천안으로 왔다. 국가대표팀의 황희찬처럼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저돌적인 돌파와 골 결정력이 장기다. 오른쪽 측면이 주 포지션으로, 대학시절에는 득점왕 경쟁을 했을 만큼 득점력을 보였던 선수다.
이찬협과 허승우는 서로의 스타일이 다르다는 점에 “내가 도와줄게”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둘은 “우리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금은 서로 적응해가는 과정이지만 훈련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더욱 잘 발휘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허승우는 “팀의 분위기도 같다.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팀에 모여 서로 알아가는 과정임에도 서로 도우면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보자’는 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천안시티FC와 함께 프로리그에 데뷔하게 되는 두 공격수의 시즌 각오는 찰떡같은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허승우는 “프로팀에 오면서 스스로 마음가짐이 변한 것을 느낀다. 대학 때는 힘들고 싫었던 훈련도 지금은 프로라는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박남열 감독님과 천안이 내게 관심을 갖고 불러줬다. 감사한 마음만큼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스스로를 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답게 성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이찬협은 “천안시티FC가 프로리그에 도전하는 새로운 팀인 만큼 제가 잡을 수 있는 기회의 폭도 넓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얻고 시즌 성적을 내기 위해 동계 전지훈련이 중요한 만큼 몸 관리에 더욱 신경쓰면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팀으로 자리를 옮길 때마다 잔부상으로 고생했는데 올 시즌은 부상 없이 좋은 모습만 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10bird@osen.co.kr
[사진] 천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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