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담수화시설 수출길 열렸다…韓-UAE 물관리 협약

세종=김훈남 기자 2023. 1. 16.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수자원 관리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5년 11월 UAE와의 수자원 협력을 위한 국장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수자원 분야의 적극적 협력을 추진해온 결과"라며 "서명권자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해수담수화와 AI 정수장 등 물관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김건희 여사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친동생인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장관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수자원 관리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해수담수화 시설과 AI(인공지능) 정수장 등 2조원 규모의 수출길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환경부는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수행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수하일 알 마즈루이(Suhail Al Mazrouei)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한-아랍에미리트 수자원 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해수담수화와 스마트물관리 등 UAE 물산업 진출 기반 강화와 수자원 모델링 협력, 기후변화·물부족 공동대응에 관한 양국 협력 방침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물예산의 사용 △물사용 효율 증진 정책 개발 △수처리·물재이용·우수저장·잉여수자원·첨단관개기술·정유수 활용 관련 우수사례 공유 △효과적 물관리를 위한 IT·빅데이터·AI·IoT(사물인터넷)의 사용 △물공급망에 혁신 및 첨단기술의 적용 △지리공간 및 수문 정보학, 수자원관리 모델링의 발전 △국제적 개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영향, 물부족 문제 등 분야의 협력에 합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5년 11월 UAE와의 수자원 협력을 위한 국장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수자원 분야의 적극적 협력을 추진해온 결과"라며 "서명권자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해수담수화와 AI 정수장 등 물관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UAE는 현재 △슈웨이하트4 △아부다비 아일랜드(이상 아부다비) △하샨 1단계(두바이) △함리야(샤즈자) 등 총 4개의 약 2조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사업을 진행 중인데, 우리 기업의 진출로가 열렸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AI 정수장 등 우리나라 강점 분야 역시 진출이 기대된다고 한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와 오찬 간담회를 열고 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정부는 UAE 정상회담을 통해 수출전선에서 직접 발로 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번 수자원분야 MOU를 계기로 양국의 물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UAE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의미있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