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불발

하경헌 기자 2023. 1. 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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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사진 CJ ENM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16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헤어질 결심’은 이날 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경합했다.

수상작은 ‘RRR’이 선정됐다. 지난 2016년 영화 ‘아가씨’로 이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던 박찬욱 감독은 수상의 영예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헤어질 결심’은 형사 해준(박해일)이 변사 사건을 수사하며 만난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은 미국과 캐나다 방송, 영화 비평가 600여 명으로 구성된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의 주관행사로 1996년부터 개최됐다.

박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골든글로브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도 수상에 실패했지만,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할리우드 첫 트로피를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아카데미는 오는 2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며, ‘헤어질 결심’은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로 올라가 최종 후보 5편에 도전한다. 시상식은 3월12일 열린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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