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현장 직군 최고 단계 '마스터' 직책 신설

문창석 기자 2023. 1. 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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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현장 메인트(Maintenance) 직군 커리어의 최고 단계로 '마스터' 직책을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기존 '명장' 직책의 다음 단계로, 반도체 제조 현장의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다양한 문제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고문(Advisor)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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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경수 SK하이닉스 마스터(SK하이닉스 제공).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현장 메인트(Maintenance) 직군 커리어의 최고 단계로 '마스터' 직책을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기존 '명장' 직책의 다음 단계로, 반도체 제조 현장의 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다양한 문제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고문(Advisor) 역할을 맡게 된다. 정년도 없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장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동기 부여와 성장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스터 직책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명장이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거나 개선하는 전문가라면 마스터는 전문가를 뛰어넘어 사내의 솔루션에 대한 '기록'과 '조언'을 전이∙전파한다.

또 현장에서 축적된 지식을 문서로 남겨 백서화하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조언을 제시한다. 정년이 없는 만큼 경험적 자산을 조직과 구성원에게 오래 전수해줄 수 있다.

마스터는 선발시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친다. 우선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과 및 후배 육성 등에 크게 기여한 명장을 후보로 선정한다. 이 중에서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구성원·동료 명장을 대상으로도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여기에 인사 평가 결과와 주요 경영진의 최종 심의를 거쳐 선발한다.

SK하이닉스는 마스터 직책과 함께 '마스터 테크니컬 리뷰 세션'도 도입한다. 마스터·명장·조직 담당 임원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임원이 현장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문제에 대한 지원을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제도가 도입되면서 아직까지는 마스터가 1명이지만, 차츰 수를 늘려 구성원의 성장을 독려하고 현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형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사내에 반도체 생산에 기여하는 각 부문별로 마스터를 발굴해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의 필수 요건인 우수 인재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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