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왕관 쓴 '28세 필리핀계' 미국인..."나이가 여성 정의하지 않아"
28세 필리핀계 미국인이 전 세계 나라 대표들이 참가하는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에서 우승 왕관을 썼습니다.
15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대표로 출전한 알보니 개브리얼(R’Bonney Gabriel)은 전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톱3' 결선에 오른 개브리얼은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를 제치고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84개국에서 온 각구 대표 여성들이 왕관을 놓고 경쟁을 벌였고 심층 인터뷰와 이브닝 가운·수영복 심사 등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가브리엘은 톱5에 올랐을 때 "저는 28살이다.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장 많은 나이"라며 "미스 유니버스 대회 주최자들이 후보 연령 제한을 올렸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이다. 여자로서 나이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스유니버스 측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가브리엘은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 선수로 활약하다 노스텍사스대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지속가능한 의류를 추구하는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1952년에 시작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 미스 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힙니다. 지난해 제70회 대회에서는 미스 인도 출신 하르나즈 산두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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