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美크리틱스초이스 수상 불발..무거운 오스카行[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1. 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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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미국 골든글로브에 이어 크리스틱초이스 어워즈까지 수상이 불발하면서 오스카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층 무거워졌다.

'헤어질 결심'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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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포스터. 사진| CJ ENM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미국 골든글로브에 이어 크리스틱초이스 어워즈까지 수상이 불발하면서 오스카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층 무거워졌다.

‘헤어질 결심’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외국어 영화 부문 최우수상은 인도영화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에 돌아갔다. 지난해 3월 개봉한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는 S. S. 라자몰리 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영화로 1920년대 인도 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영국에 저항한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뤘다.

‘헤어질 결심’은 앞서 지난 10일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비영어권 작품상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펼쳤으나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로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스타일로 글로벌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아카데미(오스카상)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꼽히며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 이어 미국 영화·방송 비평가들이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영향력 있는 시상식인 크리스틱초이스에서 트로피를 놓치면서 적잖은 아쉬움을 안게 됐다.

남은 건 오는 3월 12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헤어질 결심’은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1985’를 비롯한 ‘클로즈’,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등 15개 작품과 함께 후보군에 올라있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오는 24일 아카데미 전체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국제영화상 후보작도 모두 5편으로 압축된다.

한편 올해 ‘크리스틱초이스’에는 ‘헤어질 결심’ 뿐 아니라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에서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파친코’가 후보에 올라 있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은빈·김민하가 현장에서 시상식에 참여 중이다.

지난해에는 ‘오징어 게임’이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으로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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