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언, 새해 첫 공연 성료
싱어송라이터 곽진언이 새해를 감성으로 물들였다.
곽진언은 지난 14일, 15일 양일간 서울 벨로주 홍대에서 ‘곽진언 소극장 콘서트 Op.6’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3일과 4일 개최한 ‘Op.5’ 이후 개최하는 새해 첫 공연으로, 양일간의 다채로운 선곡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곽진언은 이날 첫 곡으로 미발매곡인 ‘어떤 밤에‘를 선보이며 오프닝을 열었다.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하며 “작년 여름부터 공연을 계속 해오고 있다. 한 해의 시작에 귀한 시간을 마련하여 자리해 주셔서감사하다”며 여섯 번째 소극장 콘서트에 발걸음 해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규앨범 1집 수록곡 ‘우리 사이에’와 지난 2019년 발매한 싱글 ’너의 모습’을 열창하며 공연 초반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직접 쓴 손글씨가 적힌 책갈피를 관객들에게 선물하며 관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곽진언은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짤막하게 나마 마음을 담아봤다. 나중에 보게 되시면 공연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겨울의 정취가 담긴 ‘202호’와 ‘눈 내리던 날’, 정규앨범 1집의 수록곡 ‘자랑’과 지난 4월 발매한 미니앨범 ‘정릉’의 수록곡 ‘비밀’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적의 ‘그런걸까’와 직접 작곡한 박지윤의 ‘다른 사람 사랑할 준비를 해’ 두 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소화하며 색다른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바라본다면’, ‘함께 걷는 길’, ‘나랑 갈래’를 연달아 부른 곽진언은 마지막 곡으로 ‘후회’를 선곡하며 “올 한해 계획한 것 이루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길 바라겠다. 다음공연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 한번 찾아와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해를 살아가보도록 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곽진언의 소극장 콘서트 시리즈는 지난 2022년 5월 첫 공연 ‘Op.1’을 시작으로 총 16회 진행됐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히고 숨소리까지 교감하는 공연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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