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지주 4%대 강세…금융주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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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3대 금융지주가 장 초반 일제히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는 올 들어 누적 2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날도 실적 기대감 등이 나오면서 우상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타 시총 상위 기업들이 하락장에서 시가총액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KB금융의 시총 순위가 올라간 영향도 적지 않다.
하나금융지주도 2000원(4.04%) 오른 5만150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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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3대 금융지주가 장 초반 일제히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는 올 들어 누적 2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날도 실적 기대감 등이 나오면서 우상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9시35분 기준 KB금융은 전거래일대비 2300원(4.01%) 오른 5만9700원을 기록하며 6만원선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KB금융이 5만9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서만 30% 급등한 수치다.
KB금융의 시가총액도 24조4520억원까지 회복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2위(우선주 제외)까지 올라섰다. 타 시총 상위 기업들이 하락장에서 시가총액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KB금융의 시총 순위가 올라간 영향도 적지 않다.
신한지주도 전거래일보다 1850원(4.51%) 오른 4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 역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은 21조원을 넘어서면서 1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나금융지주도 2000원(4.04%) 오른 5만1500원을 기록중이다.
금융주의 최근 이같은 '랠리'는 배당 매력 등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현저히 저평가됐던 기업가치가 제 자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금융지주사의 주가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국내 은행(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0배에 그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6%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연초 신한지주는 경영포럼에서 자본비율 12% 초과분을 주주환원으로 돌리겠다고 공식화 했었다.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7개 은행지주를 대상으로 주주환원 도입을 촉구하는 공개주주서한을 보내며 '은행주 제가치 찾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은행이 자본 배치를 조금만 수정해도 건전성에 영향 없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이익이 크게 증가한다"면서 "대출 증가 속도를 낮춰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5%) 수준으로 줄여 배당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하라"는 주주서한을 보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2월9일까지 이사회를 소집해 주주서한에 답을 하라며, 답을 하지 않을경우 주주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요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이런 캠페인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주환원 캠페인에 따라 주주환원에 있어 자본비율이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생길 여지가 있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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