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수놓은 태극문양-호위비행-낙타고기…尹 ‘최고예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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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UAE 측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극진한 예우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UAE를 방문한 국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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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귀빈에 대접’ 낙타고기, 국빈 오찬 테이블에 올라
尹대통령, 이재용·정의선 등 기업인과 함께 국빈 오찬
아부다비 곳곳엔 태극기…대통령궁엔 빨강·파랑 조명
석유공사 건물 전면 LED 전광판 ‘환영합니다’ 메시지
공군 1호기 영공 진입하자 전투기 4대 보내 ‘호위비행’
UAE 대통령 친동생이 영접…“행운 믿는다” 최상급 환영인사
[헤럴드경제(아부다비)=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UAE 측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극진한 예우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UAE를 방문한 국빈이다.
국빈 방문 이틀째인 15일(현지시간) 한-UAE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부다비의 대통령궁 ‘카사르 알 와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UAE 공군 곡예비행팀 ‘알 푸르산(Al Fursan)’의 에어쇼가 진행됐다. UAE 공군 전투기 7대는 열을 맞춰 곡예비행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태극무늬를 의미하는 빨간색과 파란색 연무를 내뿜으며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지상에서는 말과 낙타를 탄 기마병들이 도열해 대통령궁으로 입장하는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국가 원수를 예우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모하메드 대통령이 직접 윤 대통령을 영접했으며, 양 정상과 김 여사는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며 단상으로 이동했다.
정상회담 직후 이어진 국빈 오찬에서 UAE 측은 ‘최고의 귀빈’에게만 대접한다는 낙타고기를 주메뉴로 내놨다. 윤 대통령이 환대에 감사를 표하자 모하메드 대통령은 “UAE와 한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와 관습이 매우 유사하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오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장(SK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 함께 참석해 우리 기업의 UAE 진출과 투자 유치 등을 적극 지원키도했다.
수도 아부다비 시내 곳곳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주요 도로에는 태극기와 UAE 국기가 함께 줄지어 걸려있었고,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건물에는 전면에 설치된 대형 LED 전광판에서 태극기와 ‘환영합니다’란 문구가 한글과 아랍어, 영어로 번갈아가며 나타났다. 해당 건물은 76층 높이로 아부다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또, 야간에는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 조명이 켜져 대통령궁 ‘카사르 알 와탄’을 물들였다.
현지 언론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영아부다비방송은 공식 환영식을 생중계하는가 하면, UAE 현지 최대 아랍어 일간지 ‘알 이티하드’는 윤 대통령의 서면인터뷰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또다른 아랍어 일간지 ‘알 바얀’과 ‘알 칼리지’ 등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UAE 측은 전날 윤 대통령이 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UAE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자 공군 전투기 4대를 보내 아부다비 왕실공항까지 호위하기도 했다.
또, 공항에는 모하메드 대통령의 친동생인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UAE측 고위급 인사들이 나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영접했다.
대통령실은 특히 압둘라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우리는 행운을 믿는다”고 인사를 건넨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행운을 믿는다’는 표현은 종교적 은유가 담긴 최상급 환영인사로 UAE 측의 특별한 환대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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