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달여 만에 장중 2,400선 돌파…코스닥도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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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6일 한 달여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내린 1,238.0원으로 개장한 뒤 1,230원대 중후반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33%)와 네이버(NAVER)(1.79%), 카카오(0.97%) 등도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41%) 오른 714.71로 개장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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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16일 한 달여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15포인트(0.59%) 오른 2,400.24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넘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이며,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14일(2,400.18) 이후 한 달여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17%) 오른 2,390.06을 출발해 2,39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상승 폭을 키워 2,400선까지 넘어섰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7억원, 164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 홀로 57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내린 1,238.0원으로 개장한 뒤 1,230원대 중후반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발표된 경기지표에 호응하며 상승 마감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40%), 나스닥지수(0.71%)는 전장보다 상승 마감했다.
당시 JP모건이 실적을 발표하며 향후 경기 침체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규모를 늘렸다는 점, 웰스파고의 주택담보대출 부문 수익성 악화 등의 소식이 장 초반 경기 침체 불안감을 자극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 집계치 64.6)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되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0%로 전월의 4.4%에서 추가 하락했다고 발표되면서 지수는 장중 반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소비 심리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던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만 상반기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신한지주(3.90%), 하나금융지주(3.84%), KB금융(3.48%) 등 대형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33%)와 네이버(NAVER)(1.79%), 카카오(0.97%) 등도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2.07%)와 기아(-1.68%), LG(-1.10%)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1.16%), 서비스업(1.09%), 통신업(1.01%) 등은 강세를 보이는 반면 기계(-1.45%), 운송장비(-0.91%), 건설업(-0.5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77%) 오른 717.28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41%) 오른 714.71로 개장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원, 11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 홀로 128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종목이 대부분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 카카오게임즈(4.40%) 에코프로(2.78%), 펄어비스(2.06%), 스튜디오드래곤(1.90%)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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