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중고차 시장 '꽁꽁'…신차도 계약 취소 속출
【 앵커멘트 】 아무래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보니 자동차 사실 때 할부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그런데 최근 금리 상승 여파로 자동차 할부 금리가 무려 10%를 넘어서다 보니, 중고차 구매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고, 신차 계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 있는 한 중고차 매매 시장입니다.
지난해 말보다 중고차 가격이 수백만 원씩 내렸지만 찾는 사람이 부쩍 줄었습니다.
높은 금리 때문인데,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5~6%대였던 할부 금리가 최근 10%를 훌쩍 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원 / 중고차 업체 사장 - "전혀 모르고 온 사람들은 깜짝 놀라죠. 차를 바꿀까 마음 먹은 사람도 더 탄다는 사람이 많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수요가 없는 거죠."
고금리는 중고차 판매상들의 부담도 높이고 있습니다.
판매상들이 중고차를 사올 때 적용받던 금리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입니다.
찾는 사람은 줄었는데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아예 손해를 보고 판매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 인터뷰 : 지해성 /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사무국장 - "중고차 같은 경우도 승용차 기준으로 취득세가 7% 납부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을 한시적으로 낮춰주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나."
금리 인상은 신차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자동차 할부 금리는 계약 시점이 아닌 차량 출고시기를 기준으로 적용되는 탓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잇따라 계약을 해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대리점에 따라 출고 기간이 최대 1년까지 줄어든 차량도 있고, 인기 차종도 두 달씩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 딜러 - "구입을 하려고 계약했던 분들도 해약이 돼서 당겨진 것도 있고, 금리도 출고 기준이니까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또 변동이 되는지 지켜봐야 되는데…."
특히 차량은 봄이 되면 거래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지만,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자동차 시장의 불황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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