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에 쇠부리터·숯가마터·철불 등 화철(火鐵)유적 최소 40여곳 발견

전인수 2023. 1. 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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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에 쇠부리터·숯가마터·철불·봉수대·백자·유기·석회·대마가마터·아연·시멘트 등 고대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화철(火鐵)유적이 최소 40여곳 이상 발견되고 있어 화철역사문화도시로 재조명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역사학계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 동해시고대체철연구소에 따르면 삼화·이기동 귀터(동점)를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 능선에 철광석의 1차 제련을 통해 선철을 뽑아내는 원삼국시대 쇠부리터(야철장)가 8~12곳이 발견됐으며, 추가 발굴할 경우 수십군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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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화철역사문화도시 재창출" 필요성 제기
▲ 동해시에 쇠부리터·숯가마터·철불·봉수대·백자·유기·석회·대마가마터·아연·시멘트 등 고대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화철(火鐵)유적이 최소 40여곳 이상 발견되고 있어 불과 철을 매개로 하는 화철역사문화도시로 재창조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C지역 쇠부리 터 모습.

동해시에 쇠부리터·숯가마터·철불·봉수대·백자·유기·석회·대마가마터·아연·시멘트 등 고대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화철(火鐵)유적이 최소 40여곳 이상 발견되고 있어 화철역사문화도시로 재조명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역사학계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 동해시고대체철연구소에 따르면 삼화·이기동 귀터(동점)를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 능선에 철광석의 1차 제련을 통해 선철을 뽑아내는 원삼국시대 쇠부리터(야철장)가 8~12곳이 발견됐으며, 추가 발굴할 경우 수십군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동해시에 쇠부리터·숯가마터·철불·봉수대·백자·유기·석회·대마가마터·아연·시멘트 등 고대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화철(火鐵)유적이 최소 40여곳 이상 발견되고 있어 불과 철을 매개로 하는 화철역사문화도시로 재창조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E지역 쇠부리 터 모습.

철광석을 채취하고 제련하기 위해 100호가 넘는 철기마을이 형성돼 있어 이 곳을 빼앗기 위한 원삼국시대 고구려·신라간 무수한 전쟁이 벌어졌던 이 일대에는 선철을 재료로 무기와 농기구 등 철기구 생산을 위한 2~3차 제련소(대장간)가 7곳, 1~3차 제련시 쇠를 달구는 숯을 생산하는 숯가마터도 최소 10곳이상 발견되고 있다.

신라말 창건된 지가동에 있는 지상사에서는 주위에 널려있는 철광석을 활용해 자체 쇠부리터와 대장간을 운영하며 철불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화동 신흥리 골짜기에는 조선시대 백자를 만들던 사기막터(가마터도 있을 것으로 추정) 2곳이 발견돼 유적지로 보존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동해시에 쇠부리터·숯가마터·철불·봉수대·백자·유기·석회·대마가마터·아연·시멘트 등 고대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화철(火鐵)유적이 최소 40여곳 이상 발견되고 있어 불과 철을 매개로 하는 화철역사문화도시로 재창조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A지역 숯 가마터 모습.

근대에 와서는 일제강점기에 한반도 3대 철 생산지로 알려진 귀터(동점) 일대에 일제가 철광산과 고레가와제철소를 세워 선철을 일본으로 무수히 수탈해간데 이어, 지난 1970년대 초까지 삼화제철에 고로 8기가 운영되며 철이 생산됐다.

현재 북삼동 삼화제철소 인근에 국진화학이 건립돼 석회석을 활용한 석회를 지난 1970년대까지 생산해 왔다. 용정동에서는 삼척산업이 아연·카바이트를 생산했다.

▲ 동해시에 쇠부리터·숯가마터·철불·봉수대·백자·유기·석회·대마가마터·아연·시멘트 등 고대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화철(火鐵)유적이 최소 40여곳 이상 발견되고 있어 불과 철을 매개로 하는 화철역사문화도시로 재창조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D지역 쇠부리 터 모습.

근대에는 또 동점 일원에 삼베 등 옷감을 만드는 대마를 재배하고, 대마줄기를 잘라 불을 피워 뜨거운 물에 삶아 말리는 곳인 ‘대마가마터’도 여럿 발견되고 있고, 놋쇠를 만드는 유기공장(유기를 만드는 대장간)의 원형이 아직도 북평에 남아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쌍용C&E가 지난 1962년 삼화동에 단일규모론 세계최대인 시멘트공장(쌍용양회)을 설립해 7개의 소성로를 운영해 연간 1150만t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동해시고대제철연구소는 지난 1997년 동해지역 철기제철문화 연구팀 7명으로 발족해 재정지원 없이 회원들의 순수한 회비로 연구·운영돼 오고 있다.

▲ 동해시에 쇠부리터·숯가마터·철불·봉수대·백자·유기·석회·대마가마터·아연·시멘트 등 고대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화철(火鐵)유적이 최소 40여곳 이상 발견되고 있어 불과 철을 매개로 하는 화철역사문화도시로 재창조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B지역 쇠부리 터 모습.

연구소는 그동안 각종 고문서와 역사자료, 제철관련 고서적 등을 다량 수집하는 등 고대역사자료연구와 함께 이를 실증하기 위해 현지를 수십차례 답사해 쇠를 1차 제련하던 장소인 쇠부리터 12곳을 발견하는 등 유적·구·물을 발굴해왔다.

연구소는 또 지역축제 연구를 위해 울산북구 쇠부리축제 현장을 5회 정도 견학했고, 김해 가야 제철 테마파크 현지를 견학한데 이어 한국고고학회장·유적발굴기관연합회장·교수·박물관장·도검장 등 철 관련 고고학자들을 면담해 왔다.

▲ 동해시에 쇠부리터·숯가마터·철불·봉수대·백자·유기·석회·대마가마터·아연·시멘트 등 고대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화철(火鐵)유적이 최소 40여곳 이상 발견되고 있어 불과 철을 매개로 하는 화철역사문화도시로 재창조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F지역 쇠부리 터 모습.

동해시고대제철연구소 관계자는 “동국여지승람·세종실록지리지·척주지 등 역사 문헌에 동해시 지역의 철기역사가 기록돼 있는데다 실제로 불·철과 관련된 고대시대 유적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도 그동안 동해지역의 역사연구가 거의 없었다”며 “삼국시대 전후를 중심으로 현대시대까지 이어져오는 동해 고유의 철기제철연구를 통해 동해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보존·승계·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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