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 조혈모세포이식 200례…고난도 동종이식 45%

백영미 기자 2023. 1. 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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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말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치료를 위한 조혈모 세포이식 200례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지난해 1월 조혈모 세포이식 1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 100례를 추가로 시행해 수도권 서북부 혈액질환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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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1월 100례 달성한지 11개월만
원스톱 여러과간 협진·삶의질도 고려

[서울=뉴시스]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 의료진이 혈액병동 무균병실에서 200번째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은평성모병원 제공) 2023.01.16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말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치료를 위한 조혈모 세포이식 200례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조혈모 세포이식이란 혈액암 환자에게 고용량 항암화학요법(항암제 치료) 혹은 전신 방사선 조사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 세포를 제거한 후 건강한 조혈모 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지난해 1월 조혈모 세포이식 1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 100례를 추가로 시행해 수도권 서북부 혈액질환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됐다.

은평성모병원이 시행한 200례의 조혈모 세포이식 가운데 자가 이식은 110건(55%)이었고, 고난도 이식으로 분류되는 동종 이식은 90건(45%)을 차지했다.

조혈모 세포이식은 크게 타인의 조혈모 세포를 이식하는 동종 이식과 환자 본인의 세포를 채취해 이식하는 자가 이식으로 나뉜다. 동종 이식은 자가 이식에 비해 이식 후 거부반응 등 면역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 체계적인 치료계획과 이식 전 준비가 필요한 고난도 이식으로 분류된다. 동종 이식은 자가 이식보다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어 동종이식 시행 비율은 의료기관의 치료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은평성모병원에서 시행된 동종이식 중 가족간 반일치 이식이 34건(38%)으로 가장 많았고, 타인 이식이 31건(35%), 형제이식은 25건(27%)이었다. 질환별 이식 건수는 다발골수종이 91례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급성골수성백혈병(52례), 림프종( 16례), 급성림프구성백혈병(14례) 순이었다.

혈액암은 백혈병을 비롯해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종류만 100여 가지가 넘고, 발생하는 부위도 다양하다. 질환마다 치료를 위한 접근법도 달라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병수 은평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은평성모병원은 난치성 혈액암 극복을 위한 최신연구 시행과 원스톱 여러과간 협진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진단,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 이식 전 치료부터 이식 후 생활 관리까지 포괄적이면서도 세심하게 환자를 돌보고 있다”면서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로 환자들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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