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李 사법리스크 투 트랙으로 가야…총선 준비 시간 빠듯"

한재준 기자 2023. 1. 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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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검찰이나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해 질질 엿가락 늘이듯 수사를 끌고 갈 것"이라며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윤 정부나 검찰 입장에서는 이것(이 대표 관련 수사)을 속전속결 할 게 없다. 계속해서 민주당을 카오스(혼돈) 상태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총선 전략"이라며 "지금 상황 자체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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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민주당 카오스로 만드는 게 총선 전략"
"李 유감 표명 있었으면…30조 추경 국민 동의 없으면 감동 없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박영선 전 장관 제공) 2022.11.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검찰이나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해 질질 엿가락 늘이듯 수사를 끌고 갈 것"이라며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올 상반기를 넘기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빠듯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윤 정부나 검찰 입장에서는 이것(이 대표 관련 수사)을 속전속결 할 게 없다. 계속해서 민주당을 카오스(혼돈) 상태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총선 전략"이라며 "지금 상황 자체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은 확실하게 투 트랙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검찰 리스크와 관련해 단일대오로 싸울 때는 단일대오로 싸워야 하고 이것을 분리해야 할 때는 분리해야 한다"며 "공익의 문제를 해친다고 생각할 때는 단일대오로 싸워야 하지만 사익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할 때는 반드시 투 트랙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분명하게 선을 긋고 민주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지난주 열린 이 대표의 신년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는 "사법 리스크 문제와 관련해 국민에게 어느 정도 유감 표명 정도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가 제안한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30조원을 어디에 쓸 것인지, 국민적인 설득이 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이 동의하지 못할 경우에는 감동이 없지 않을까 약간의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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