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10번째 우승 VS 나달 2연패…시즌 첫 메이저 호주오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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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0억원)이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했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선 1인자지만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은 2009년과 지난해 등 두차례 우승이 전부다.
한국인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PT)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권순우(당진시청)도 상승세를 몰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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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0억원)이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했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도 출전한다.
올시즌 세계테니스 판도를 점칠 수 있게 해주는 대회로 쟁쟁한 강자들이 우승컵을 향해 도전한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는 역시 ‘호주오픈의 사나이’로 불리는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의 출전이다. 역대 최다인 통산 9차례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지난해 코로나 백신접종을 거부하고 출전하겠다고 고집하다 제지당하자 법정소송까지 진행했으나 끝내 출전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복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등을 노리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5위인 조코비치가 10번째 우승을 차지할 경우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으며 메이저 통산 22승으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공동 최다승을 이루게 된다. 나달은 지난해 우승자다.
현재 2위인 나달은 호주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선 1인자지만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은 2009년과 지난해 등 두차례 우승이 전부다. 올해는 호주오픈의 절대강자 조코비치가 복귀해 나달의 2연패 도전은 만만치않아 보인다. 게다가 발목과 복근 등 부상여파로 최근 고전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둘 간의 대결은 결승전에서나 성사될 수 있다. 지난해 메이저 2승을 거둔 나달이 또 다시 우승할 경우 조코비치와의 메이저우승 격차를 2승으로 벌리게 된다.
한국인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PT)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권순우(당진시청)도 상승세를 몰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격한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끝난 ATP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결승에서 패했던 권순우는 다른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럭키 루저'로 본선에 나섰지만 부스타(15위) 아굿(26위) 등 상위랭커들을 연파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권순우는 세계랭킹이 84위에서 52위로 무려 3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번 호주오픈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권순우는 비교적 세계랭킹 123위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와 만난다.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성적은 3회전 진출(프랑스오픈)이다.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준결승과 결승전 접전을 치르고 왔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는게 다소 부담스럽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폴란드)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에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올라 메이저 2승을 거둔 시비옹테크는 호주오픈에서 준결승에서 탈락했었다. 2019, 2021 호주오픈 우승자인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임신사실을 밝히며 불참했다. 온스 자베르(튀니지),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제시카 페굴라(미국) 등이 시비옹테크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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