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부들에 '현장 정치' 강조…최고위급 간부들 모두 경제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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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경제 현장으로 나가 직접 근로자들을 고무 격려하고 지도했다.
북한은 수시로 간부들에게 현장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간부들이 현장을 직접 파악하고 근로자들을 고무 격려해야 한다는 사상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북한의 최고위급 간부들이 직접 경제 현장을 챙기면서 김정은 당 총비서의 올해 첫 경제 관련 공개 활동이 무엇일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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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간부'로 역할 부각…김정은은 아직 새해 경제 활동 없어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경제 현장으로 나가 직접 근로자들을 고무 격려하고 지도했다. 올해도 경제 성과가 절실한 북한이 '형식주의'를 경계하고 '현장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에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인민경제 중요부문 일꾼(간부)들과 근로자들을 현지에서 고무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이들을 '지도간부'라고 표현하면서 역할을 부각했다. 북한은 수시로 간부들에게 현장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간부들이 현장을 직접 파악하고 근로자들을 고무 격려해야 한다는 사상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들 지도간부들은 지난 10~13일 진행된 각 도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 지도사업을 전후로 김책제철련합기업소, 2.8비날론련합기업소, 순천화력발전소,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 룡성기계련합기업소를 비롯한 기간공업 부문 단위들과 사리원시 미곡농장, 김정숙평양방직공장, 혜산신발공장 등 농장·경공업 공장들을 방문해 료해(파악)하고 정치사업을 진행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을 위해 수립한 해당 단위의 사업계획을 청취하고 "일꾼들이 혁신적인 사고 관점과 일본새(업무 태도)를 가지고 완강한 투신력, 실천력으로 당 결정의 무조건적인 실행을 견인할 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이 전원회의를 통해 밝힌 12개 중요고지는 △알곡 △전력 △석탄 △압연강재 △유색금속 △질소비료 △세멘트(시멘트) △통나무 △천 △수산물 △살림집(주택) △철도화물 수송 순이다.
신문은 지도간부들이 근로자들과 생산 현장에서 담화를 나누면서 "올해의 방대한 투쟁 목표와 전망과제 수행이 국가부흥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데서 가지는 중대하고도 관건적인 의의를 깊이 있게 해설해주었다"라고 소개했다.
또 이들이 "올해에 국가경제 발전의 큰 걸음을 내짚고 영예로운 승리를 전취할 것"을 호소하자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천리마 시대를 창조한 전 세대들처럼 자력갱생, 견인불발의 증산투쟁으로 당 중앙을 옹위하고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할 의지를 피력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처럼 북한의 최고위급 간부들이 직접 경제 현장을 챙기면서 김정은 당 총비서의 올해 첫 경제 관련 공개 활동이 무엇일지도 주목된다. 김 총비서의 지난해 말 전원회의 보고는 국방력 강화와 대남·대외 메시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17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의 결정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종종 '시정연설'로 국정과 관련한 메시지를 낸 바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또 최고인민회의 이후 추가적인 당 회의를 통해 경제 성과 및 계획을 밝히거나 가장 중시하는 경제부문 현지지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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