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이상우와 결국 호텔…위험한 관계 시작 [빨간풍선]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서지혜가 남다른 흡입력을 자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 10회에서 조은강 역의 서지혜는 고차원 역의 이상우와 위험한 관계를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해 흥미를 더했다.
서지혜는 조은강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실감 나게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조은강은 백화점에서 만났던 업체 대표를 떠올리며 무언가를 결심한 듯 한바다(홍수현)에게 연락했다. 이어 조은강은 한바다의 부름에 달려간 술집에서 한바다와 신기한이 자신에 관해 나눈 대화를 엿듣고 표정을 싸늘하게 굳혔다.
조은강은 딸 은별(이영은)이 사라졌다는 조대근(최대철)의 연락을 받은 후 급하게 술자리에서 나왔다. 이후 그녀는 한바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너무 취한 나머지 신기한이 대신 받자 고차원에게 전화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서지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조은강 캐릭터를 표현하며 숨 막히는 전개에 힘을 실었다.
그뿐만 아니라 고차원과 대화하던 조은강은 “알바 때문에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손수건을 의도적으로 흘려 고차원을 뒤따라 나오게 하는 데 성공했다. 조은강은 고차원을 의식하며 한바다와 통화하는 척 한바다와 신기한이 속초에서 키스했던 정보를 흘리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한편, 여전희(이상숙)는 틀어진 한바다와 고차원의 사이가 조은강 탓이라고 생각해 모욕적인 말들을 쏟아냄과 동시에 조은강이 하는 말들을 녹음하려 했다. 조은강, 한바다, 고차원 세 사람을 불러 모은 여전희는 모두의 앞에서 녹음기를 재생시키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서지혜는 눈빛, 표정, 세밀한 감정 표현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함으로 조은강 캐릭터를 펼쳐냈다.
고차원은 여전희를 대신해 조은강에게 사과했고, 조은강은 이때다 싶어 “바다한테 전 친구도 아닌걸요. 그냥 꼬붕에 시녀죠. 부려 먹기 딱 좋고, 돈만 주면 뭐든 다해주는 심부름꾼이요”라며 고차원의 동정심을 유발했다.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결국 호텔로 향하며 위험한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이렇듯 서지혜는 홍수현에게서 이상우를 빼앗은 조은강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앞으로 서지혜와 홍수현, 이상우 세 사람 사이를 중심으로 어떤 스펙타클한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더해진다.
[사진 = TV조선 '빨간 풍선'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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