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의용소방대 근무일지 발견…6.25 전쟁 중에는 방공단 개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0년 전 기록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의용소방대 근무일지가 최근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근무일지 철은 의용소방대가 방공단으로 개편됐던 역사적 사실의 증거물인 것은 물론 70년 전의 유일한 기록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소방대 근무일지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0년 전 기록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의용소방대 근무일지가 최근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953년 5월 13일부터 10월 24일까지 약 5개월 10일 동안 당시 화성군 남양면 의용소방대가 작성한 근무일지 철 1권을 발견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 근무일지는 인쇄된 규정 서식에 의해 매일 1장 분량으로 작성한 것으로 근무 일자, 날씨, 지시사항, 특기사항, 근무 사항, 인계품명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기록은 모두 한자로 수기돼 있으며, 기입자는 친필 서명을 하고 결재자는 날인을 했습니다.
일지의 크기는 가로 183㎜, 세로 258㎜로 B5 용지 정도 크기입니다.
당시에는 한국전쟁 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의용소방대가 방공단으로 개편돼 활동하던 시기라서 작성자는 '남양면 방공단(南陽面 防空團)'으로 게재돼 있습니다.
기록을 살펴보면 당시 의용소방대가 현대의 소방관서와 같이 매우 체계적으로 활동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야간은 물론 휴일에도 근무하는 365일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됐습니다.
특히 이 근무일지 철은 의용소방대가 방공단으로 개편됐던 역사적 사실의 증거물인 것은 물론 70년 전의 유일한 기록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소방대 근무일지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에 발견된 근무일지는 어려웠던 시절에 주민자치로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려 했던 노력의 산물"이라며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매우 소중한 기록물이기 때문에 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이 자료를 모든 국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 광명시에 개관 예정으로 건립 중인 국립소방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909년 경기도 수원소방조 창설을 시작으로 1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도 의용소방대는 현재 시‧군 및 읍‧면 단위로 430개대 조직에 1만 2천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빙판길에 차량 40여 대 추돌…1명 사망·3명 중상
- “UAE, 한국에 300억불 투자”…尹, 오늘도 ‘경제 외교’
- 바이든 기밀문서 유출 파장 확대…정치 쟁점 부상
- 네팔서 한국인 2명 등 72명 탄 항공기 추락…최소 68명 사망
- [단독] 김성태 “검찰 압박 때문에 한국행 결심…북 건네진 돈, 개인돈”
- [창+] 극우에 물든 유럽…무솔리니 후계자가 총리까지
- 대한민국 커피 TOP10…‘될놈될, 안될안’의 시대
- 새해에도 치열한 격전…서방, 전차 등 우크라 군사 지원 확대
- “제멋대로 급가속”…전기차 택시 급발진 논란 확산
- 김성태 ‘모르쇠’ 전략 예고?…검찰 “전환사채 우선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