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소폭 상승세 출발…“경기 기대감 반영”

개인·기관 ‘사자’ 흐름에 710선
美 CPI 둔화 이후 증시 상승
디지털, 인터넷, SW 상승세
카카오게임즈, 스튜디오드래곤↑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닥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이후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2포인트(0.68%) 상승한 716.44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5%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급등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 11월에 7.1%를 기록했다. 12월 CPI가 6.5%를 기록하면서 6%대로 내려 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실적보다는 금리 인하, 업황 개선 등 기대감에 근거한 반등”이라며 “이제부터는 앞서 간 기대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검증하는 시간이 다가왔다”고 진단했다.

16일 수급별로는 개인이 24억원, 기관이 70억원을 각각 사들였고, 외국인은 21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2.98%), 인터넷(2.08%), 소프트웨어(1.56%), 통신서비스(1.45%) 등이 오르고 있다. 운송(0.26%), 정보기기(0.19%), 건설(0.1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카카오게임즈(293490)(4.51%), 에코프로(086520)(3.13%), 펄어비스(263750)(1.95%), 천보(278280)(1.57%), 스튜디오드래곤(253450)(1.40%) 등이 상승 중이다. JYP Ent.(035900)(0.31%), 에스티팜(237690)(0.1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